비트코인이란? 블록체인 기술의 뜻 그리고 조선왕조실록 - 블록체인 기본개념 이해하기

[하테주의 투자잡썰]

1편. 블록체인 기술과 조선왕조실록.

 

 

수 많은 전문가들이, 수 많은 방법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무엇인지 설명을 하고 있지만, 

 

'아... XX 모르겠다'라는 반응이 나오거나, '제발.. 쉽게.. 제발!'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한줄로 정의를 내려봤는데,

 

바로 [ 블록체인은 조선왕조실록이다. ] 

 

이게 무슨 X소리야?! 라고 한다면, 블록체인이 정말 무엇인지 전~~ 혀 모르는 사람일테고, 

 

아주 조금 이해를 했다면, 블록체인에 대해 조금은 아는사람일테고,

 

한국사와 블록체인 모두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이해를 했을 것이다. 

 

블록체인은 한 블록(Block)의 데이터베이스를 체인(Chain)으로 묶어 놓은 것을 말하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다이소 리빙박스에 일기장을 보관해 뒀는데, 일기장을 넣고 뚜껑을 덮는 순간 그 리빙박스가 10개로 늘어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소유한 1개를 제외하고, 똑 같은 리빙박스를 가진 모든 사람들의 리빙박스에 내 일기장이 보관되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좀 무섭네!? 예시를 왜 일기장으로....)

 

리빙박스 모두 똑같은 일기장이 담겨있고, 그 박스는 모두 체인이라는 해시로 연결되어 있어 똑같이 복사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면 쉽다. 

(체인이 없으면 복사도 없다.)

 

그리고 다이소 리빙박스는 무언가를 넣을 수만 있지, 뺄 수 는 없다. 

 

그러니까 일기장을 넣을 수만 있지, 빼서 흑역사 부분을 찢을 수도, 화이트로 지워 편집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왜 조선왕조실록이 나왔는지 알 수 있다. 

 

조선 왕조실록은 작성이 완료되면 편집이 불가능하며, 꼭 4개 이상의 복사본을 만들어 각 지방 사고로 보내 보관했다.

 

(실록은 임진왜란이 일어나 전주 사고본을 제외하고 모두 불타버리고 만다... 만약 전주사고에 실록의 백업본이 없었다면.... 상상도 하기 싫다. 조선의 기록이 모두 없어진다는 상상을 해보시라..... 전주 사고본을 지킨 사람은 유생인 안의와 손홍록이다. <고려실록>은 모두 불타 사라져 버렸다. 하...... 나쁜놈들)

 

조선왕조 선조실록

 

"조상의 실록(實錄)이 몇 짐인지 모르겠으나, 강화에 두는 것은 미안하니 향산(香山) 에 옮겨 두는 것이 어떠한가?" - 윤두수

 

"지금 큰 도적이 국경을 위압하고 있으니 앞으로 일이 차마 말할 수 없는 점이 있으므로 신이 사국(史局)에 대죄(待罪)하면서 아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든 역사 기록은 비단 시정(時政)에 관계될 뿐 아니라 또한 후세에 전하는 것입니다. 강화(江華)는 바다 가운데의 외딴 섬으로서 혹시 실함(失陷)이라도 되면 한 곳에 비치된 역사가 전부 산일(散佚)된 것이니 무엇으로 선왕조의 치란(治亂)의 자취를 상고할 것이며, 후세에 신빙성 있는 전적(典籍)을 남겨 줄 수 있겠습니까? 신의 어리석은 생각으로는 급히 문신 약간 명을 보내 등서(謄書)하게 하고, 현재의 사관(史官)으로 출납케 해서 원래 수장된 실록 외에 두 질을 더 등사(謄寫)하여 한 질은 금강산(金剛山)에, 한 질은 묘향산(妙香山)에 비치하여 수재나 화재 또는 도적에 대비케 하소서. 옛날에도 명산에 비장하는 예가 있었습니다. 우리 선왕조에 있어서도 3개 소에 사고(史庫)를 【성주(星州)·충주(忠州)·전주(全州). 】 설치한 것이 바로 이 점을 염려해서입니다." - 이유홍

 

임진왜란으로 한양 춘추관에 보관 중이던 실록이 모두 불탔지만, 지금까지도 조선왕조실록이 남아있는 이유다. 

(광해군 때 춘추관과 함께, 마니산, 오대산, 태백산, 묘향산에 사고를 마련해 실록 5부를 보관했다. 이후 묘향산 사고본은 적상산으로 마니산 사고본은 정족산으로 이전되었다.)

 

 

차이가 있다면, 실록은 왕이 다시 들춰보지 못했지만, 블록체인은 다시 우리가 들춰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장점이자 공통점은, 위조의 방지다. 

 

한군데의 정보가 편집이 있거나 조작되었더라도, 나머지 리빙박스들의 정보가 일치하면, 변경된 1개의 리빙박스가 위조품이었던 결과가 도출된다. 

 

이를 전문가들은 탈 중앙화라고 한다. 

(한사람이 소유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 왜냐? 한사람이 거짓말 해봤자 나머지 사람들이 그 사람의 조작을 바로 확인 할 수 있다)

 

실록도 편집불가이기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것이다. (백업의 달인 대한민국. 고려 실록 마저도 복사본들이 있었다. 임진왜란, 정유재란으로 불탔지만.....)

 

PASS(패스) 모바일 운전면허증

(PASS 앱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되어있다)

 

 

총 10개의 리빙박스 본인의 '운전 면허증'을 넣어 놓으면, 나머지 9개의 리빙 박스에 모두 똑같은 운전 면허증이 복사되고, 그 리방박스에서 '면허증'을 꺼내거나, 꺼내서 편집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체인은 해시 방식으로 연결 되어 있는데... 더 어려워지니까 솔직히 설명 패스해도 되는 부분.

(투자자 입장에서 해시의 원리까지 파고 들 필요가 없다)

 

단지 블록체인이 뭘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다면, 쉽게 조선왕조실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제 어디가서 블록체인이 뭐야? 라고 질문 받는다면, '조선왕조실록아나? 어떻게 짧게 설명해주까?' 라고 으스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진짜로 으스대진 말것. 과도한 잘난체로 내 턱뼈가 으스러질 수 있음.

 

*잘못 된 정보가 있을 수 있는 개인적인 의견이며, 투자할 때는 모든 정보를 의심할 것. 이 정보 마저도

 

[하테주의 투자잡SSUL - 블록체인 편] 끝